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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 좋아하시나요?

밀크티의 매력에 빠지면 나올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오늘은 국가대표 티소믈리에 김진평님이 운영하는

찻집 '오렌지리프'에 가보았습니다.

오렌지리프에서 손수 만든 밀크티베이스는

온라인으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오렌지리프

 

서울 마포구 동교로41길 31 지층 좌측호

매일 13:00 ~ 22:00 /월, 화 휴무

 

오렌지리프 스마트스토어

 

오렌지 리프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밀크티가 만들어지는 시간 '3초'

smartstore.naver.com

 


 

 

연남동에 있는 6평 남짓의 아담한 가게 오렌지리프는 밀크티 맛집으로 유명한데요, 대표인 티 소믈리에 김진평님이<서민갑부>라는 프로그램에 나와 더 입소문을 탔다고 해요. 매일 한정 수량의 밀크티를 판매하는 차 맛집입니다.

 

자그마한 통창 위에 걸려있는 오렌지리프의 간판. 처음 오면 입구가 헷갈릴 수 있는데, 건물의 왼쪽을 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작은 계단으로 살짝 내려오면 차 한잔 하겠냐고 묻는 문구와 오렌지 잎이 보여요.

 

 

 

바닥과 가구들이 모두 나무 소재로 되어 있어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오래된 목조 주택같기도 하고요. 아담한 공간에 다기들이 옹기종기 차 있는 모습이 차 전문가의 찻집이 맞는 것 같아 보입니다. 낮에도 저녁에도 잎 모양의 조명이 항상 켜져 있는 것 같아요.

 

 

 

여기는 주문하는 카운터! 카운터 앞 타자기가 아날로그 감성에 한몫을 해주고 있네요. 다기들이 가지런히 놓인 진열장에는 '찻집'이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 있습니다. 커피를 파는 카페가 아닌 전통 찻집임을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어요~ 오렌지리프의 메뉴는 오직 전통차와 밀크티인데요,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역시 밀크티인 만큼 여느 카페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밀크티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오리지널을 비롯해 얼그레이, 말차, 쑥 등의 종류를 만나볼 수 있어요. 그 중 가장 궁금했던 메뉴인 쑥 밀크티를 주문했습니다.

 

 

오렌지리프의 밀크티는 직접 차와 국산 우유를 넣어 끓이는 정통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해요. 파우더나 티백으로 우려낸 것과는 당연히 맛의 깊이가 다르겠죠? 밀크티를 주력으로 하는 카페가 아닌 이상 정말 맛있는 밀크티는 찾기 어려울 수 있는데, 맛의 보장이 되어 있으니 기대가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공간은 카운터를 둘러싼 ㄴ자형인데요, 입구쪽에는 동그란 테이블 두 개가, 창이 나 있는 쪽에는 5명이 앉을 수 있는 넓은 바 테이블이 있습니다. 바 테이블에 앉아있었는데 자리가 아늑하더라고요. 

 

 

 

바 테이블에 앉아 카운터 방향을 바라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자리마다 주황빛 조명이 켜져 있고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예요. 차를 즐기기에 딱 적당합니다.

 

주문을 하고 음료가 준비되는 사이에 먼저 웰컴티를 내어 주십니다. 귀여운 찻잔에 나오는 따뜻한 차를 마시고 있으니 몸의 긴장이 사악 풀리는 듯했습니다. 이래서 차를 마시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밀크티를 마시러 온 거지만 차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그것대로 계속 좋아질 것 같아요.

 

 

 

시원한 쑥 밀크티는 병에 담겨 나왔어요. 총 300ml인데, 맛있어서 10분만에 거의 다 마셨답니다😅 정말 적당한 당도와 농도였어요. 부드러운 목넘김과 함께 향긋한 쑥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맛! 물론 밀크티의 맛이 가장 진하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맛 없게 느껴졌던 밀크티들은 쓴맛이 강조되거나 마치 화장품향 같은 향이 강하게 났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 곳의 밀크티는 그런 맛은 전혀 없고 밀크티 특유의 향기롭고 고소한 맛이 잘 살아있었습니다. 밀크티가 생소한 초보자분들도 부담없이 맛있게 먹을 만한 맛이에요. 오렌지리프의 밀크티를 테이크아웃하거나 택배 주문하신 분들의 후기를 보면 부모님들도 많이들 선호하시더라고요.

 

다 마시고 나서 집에도 사 가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었어요. 다음에 온라인스토어에서 판매하는 1리터짜리 밀크티베이스를 구매해보려고요! 아쌈 오리지널, 얼그레이, 바닐라, 말차, 쑥 다섯 가지 맛이 있어서 취향껏 구매하기 좋아요. 밀크티베이스는 우유에 타먹기만 하면 되니 완전 간편하죠!

 

 

 

연희동에는 오렌지리프의 티 하우스도 있다고 하는데 그곳도 궁금해지네요. 밝은 낮에 다녀왔지만 해가 진 후에 느긋하게 친구와 이야기 나누러 오거나, 추운 겨울에 따뜻한 밀크티를 마시러 다시 오고 싶은 찻집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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