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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특히 망원동의 망리단길은

소품샵의 성지라 해도 될 만큼 많은

소품샵과 디자인 문구샵들을 볼 수가 있죠

 

그래서 궁금했던 소품샵들을 싹 돌아봤습니다.

매장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컨셉과 소품들을

구경하는 소소한 재미👍



 

 

오브젝트 리사이클

 

서울 마포구 포은로99
수-일 13:00 ~ 21:00 (월, 화 휴무)

 


 

'오브젝트'는 홍대 본점을 비롯하여 다수의 분점에서도 다양한 국내 소규모 생산자와 함께하며 일상적인 사물들을 판매하는 곳인데요, 망원동의 '오브젝트 리사이클'에서는 오브젝트의 B급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습니다.

 

2020.07.28 - [PLACE·INTERIOR] - 홍대 연남동 소품샵 오브젝트 object

 

홍대 연남동 소품샵 오브젝트 object

안녕하세요, 락옴입니다 : ) 저는 홍대 연남동에 가면 왠지 소품샵에 들러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실 것 같지만 솔직한 후기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작은 정

thecolife.tistory.com

 

 

 

가장 많았던 종류는 문구류, 그리고 에코백과 의류에서부터 핸드폰 케이스와 컵 등이 있었어요. 모르고 보면 B급 제품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를 정도로 잘 티가 나지 않았는데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형성되어 있어서 아주 혜자로운 구성-

 

 

 

B급 제품임에도 딱히 퀄리티의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았고, 개인적으로는 특히 비닐에 포장되어 있던 심플한 무지 노트와 아이폰 케이스에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당장 필요가 없었음에도 가격이 싸니까 구매하고 싶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나 봐요ㅠㅜ 

 

 

 

심심하기만 한 문구점이 아닌 오브젝트의 리사이클 상점이라 역시 개성 있는 모빌이나 스티커, 파우치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작지만 오브젝트 매장의 분위기는 여전한 공간이었어요. 버려지기에는 너무 아까운 제품들이 그대로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와 환경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오브젝트 리사이클, 이런 취지의 상점들이 더 많이 운영되었으면 좋겠어요.

 

 

 

 

제로스페이스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 16길 32 1층
월-토 13:00 ~ 20:00 /일 13:00 ~ 19:00

 


 

'제로스페이스'는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제로퍼제로'의 작업물들이 담긴 공간입니다. 가족을 주제로 하는 일러스트가 유명하고 또 익숙하죠. 꽤 넓은 공간이 제로퍼제로의 감성으로 가득한 아기자기한 것들로 채워져 있어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벽면을 가득 채운 액자들과 컬러풀한 문구 소품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시작부터 그 양이 상당합니다.. 너무나 만족스러운 양. 근데 이제 퀄리티도 높은..

 

 

 

안으로 들어설수록 빼곡히 들어찬 제품, 작품들! 볼 게 진짜진짜 많았어요. 제로퍼제로의 그래픽을 활용한 제품들 외에도 해외에서 수입한 문구 소품들이 함께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문구, 소품의 종류가 이렇게나 많을 줄이야 ㄴㅇㄱ  갖고 싶은 제품들이 가장 많았던 곳이에요. 특히 흔히 볼 수 없는 디자인의 펜과 때깔 고운 마스킹 테이프.. 다이어리 귀찮아서 잘 꾸미지도 않음서 왜 이렇게 갖고 싶은지 참나,, 하지만 정말 색감이 미쳤습니다.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보면서 놀랐던 점은 엄청난 양의 물건들이 거의 빈틈없이 꽉꽉 차 있는데, 정리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정신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 사장님 정말 정리왕이신 듯합니다 👏 존경합니다 진심으로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공간의 다른 한 켠에는 본격적인 일러스트 작업물들, 액자들이 벽면을 빈틈없이 채우고 있어요. 

 

 

 

여기 계산대 뒤에도 공간 있어요~🙋‍♀️

보이는 것보다 매장 안이 정말 넓더라고요. 구석구석 한참 구경했는데 계산대 왼편 안에 상당한 미피존이,, 미피는 추억 속에만 있었는데 관련 굿즈들의 키치한 느낌이 원목 가구들이랑 찰떡입니다.

 

 

 

 

또 이런 깨알 같은 손글씨 메모를 곳곳에서 볼 수 있어요. 진짜로 저 메모 때문에 구매욕구 상승합니다. 동그란 칼, 작고 통통한 칼 뭐냐구ㅠㅠ 저 할리갈리 종은 왜 있는 거지 하고 봤는데 사장님 부르는 종이었다는,, (´༎ຶД༎ຶ`) 

 

 

 

유어굿즈

 

서울 마포구 망원로6길 56 B01,02

매일 13:00 ~ 20:00 (연중무휴, 휴무는 인스타그램에 공지)

http://instagram.com/_yourgoods_

 


 

고양이에 진심인 유어굿즈🐱

유어굿즈 수익금의 일부는 길고양이와 유기학대 동물들을 위해 사용된다고 해요. 유어굿즈에서 판매하는 상품들도 고양이 굿즈가 한가득-!!

 

 

 

계단을 내려오면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꽤 넓은 매장이 나옵니다. 입구 쪽에서는 메모지, 그립톡, 엽서와 같이 주로 작은 문구류와 핸드폰 액세서리류들이 쭈욱 배치되어 있어요.

 

 

 

안으로 더 들어오면 계산대와 함께 밖에서 보이지 않던 숨겨진 공간이 짠 나옵니다. 곳곳에 짙은 파란색의 포인트 컬러가 눈에 띄어요. 사장님이 파란색이랑 고양이를 많이 좋아하시나 봐요. 유어굿즈에서 판매하는 사물들과 쨍한 색감이 잘 어울려요.

 

 

 

 

유어굿즈의 취향이 담겨있는 귀여운 제품들. 슬리퍼가 자꾸 시선 강탈해요

 

 

 

 

문구들을 주로 취급하는 곳이겠거니~하고 들어왔는데 예상보다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었어요. 흔하지 않은 디자인의 컵과 접시부터 슬리퍼 등 리빙제품도 있고 컬러풀한 액세서리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어요.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에 그만 정신을 잃고 살 뻔했지만 침착하게 스티커 두 장으로 자신과 합의를 봤답니다.

 

 

 

 

 

파인드스터프

 

서울 마포구 동교로 49-1 JS빌딩 2층 

화-토 13:00 ~ 19:00 (일, 월 휴무)

 


 

'파인드스터프'는 망리단길에서 조금 떨어진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는 소품샵입니다. 따로 간판이 없고 작은 입간판으로 찾아야 해요. 저 길치인데.. 앞에서 꽤나 헤맸어요. 왜 숨어 계세요 제발 입간판 사이즈라도 키워주시면 안 될까요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담한 공간에서 인센스 향이 풍겨져 나옵니다. 내부도 그 향기와 아주 어울리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저는 너무 조용해서 약간 부담스러웠어요.

 

 

 

전체적으로 어두운 우드톤의 인테리어로, 금속과 도자기, 나무, 유리 소재의 소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미니멀하고 동양적인 오브제들이 너무 제 취향이었지만 가격대는 살짝 있는 편이라 아쉽게도 이번에는 구경만 하기로..! 인센스 홀더 등 향 관련 제품들도 비교적 다양히 갖춰져 있습니다. 대부분 기성 제품이 아닌 작품들인 듯했어요. 평범한 제품들이 싫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물방울들이 모여있는 것 같이 투명하고 예뻤던 작은 친구들 사진으로 마무리-

 

 

 

 

러브 피스 마음

 

서울 마포구 토정로 3길 13

매일 12:00 ~ 21:00 (명절 당일 휴무)

http://www.lovepeacemaum.com

 


 

드디어 상수의 '러브 피스 마음' 쇼룸을 마지막으로 투어를 끝냈습니다. 이곳은 건물 외관에서부터 자기주장을 뿜뿜하고 있어 아주 찾기 쉬워요. 붉은 테라코타 건물과 원색 도형들의 조합!

 

'마음을 전하는 디자인'을 하는 마음스튜디오가 운영하는 가게라고 합니다. 사무실 한편에서 시작해 이와 같은 공간이 마련되었다고 하는데요, 독특한 디스플레이와 색감이 전시 공간처럼 보이기도 해요. 

 

 

 

인상적인 이곳의 색깔만큼 톡톡 튀는 색을 지닌 물건들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전시장 같지만 이곳의 분위기는 직원분이 지켜보시거나 하는 부담스럽고 진지한 분위기가 전혀 아니라 자유롭게 물건들을 만져보며 고르기 좋아요.

 

 

 

전면의 계단식 디스플레이에 놓인 제품들은 모두 마음스튜디오가 디자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밖에 외부 창작자들과 함께 협업한 제품들도 굉장히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요. 문구와 인테리어 소품 등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특히 반투명한 색감의 화병이 계속 아른거려서 나중에 화병은 이곳에서 사야겠다 다짐했습니다. 

 

 

 

계단 뒤에도 차곡차곡 진열되어 있는 제품들.

 

 

 

제품과 진열대의 색감 대비. 

 

 

 

마음스튜디오와 모나미도 콜라보를 했기 때문에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생전 처음 보는 모나미들도 있었습니다. 그중에 단돈 500원에 만들 수 있는 DIY 모나미 볼펜을 직접 만들어봤는데요, 보기보다 더 많은 색깔과 생각보다 더 많은 종류의 잉크 색깔이 있었어요. 

직접 조합한 모나미 볼펜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이 바로 이 볼펜인데요, 밖으로 나오니 옆의 건물하고 색 조합이 똑같지 뭐예요🧐 다채로운 색감이 즐거웠던 러브 피스 마음을 마지막으로 망원-상수 소품샵 투어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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