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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미술, 건축 등 예술 관련 책들이 모여 있는 서촌의 독립서점 더북소사이어티. 대형서점에서는 찾을 수 없는 해외 잡지와 독립출판물까지 만날 수 있는 독보적인 서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직접 방문해보니 보유된 책의 종류와 가짓수가 정말 다양해서 볼거리도 풍부했습니다. 

 

더북소사이어티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22 2층
영업시간  화-일 13:00 ~ 19:00 (월요일 휴무)



더북소사이어티 (The Book Society)


더북소사이어티는 서점 겸 프로젝트 스페이스로, 국내외의 현대 미술과 디자인 관련 서적을 판매하고 유통합니다. 출판과 편집뿐 아니라 전시와 프로젝트를 기획해오고 있는데요, 블로그와 공식 SNS를 통해 더북소사이어티의 행사와 소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도서를 검색하여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더 북 소사이어티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예술 서적을 비롯해 사회에 대한 서적도 취급하고 있어요. 예술일반, 철학/인문학, 미술, 디자인, 건축, 사진, 영상, 출판, 젠더, 환경, 일러스트레이션, 액티비즘, 문화이론, 만화, 과학, 문화, 사회과학 그리고 정기간행물까지 쉽게 보기 힘들었던 책들도 입고되어 있습니다. 보통의 독립서점에 비해 더욱 전문화되고 특화된 책들이 있어 예술적으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인스타그램
👉 홈페이지

 

The Book Society

 

thebooksociety.org

 

 

방문 후기


더북소사이어티-입구
2층으로 안내하는 입간판

서촌의 더북소사이어티로 들어가는 입구는 언뜻 보면 지나치기 쉬운데요, 따로 걸린 간판 없이 2층으로 올라가는 건물 입구에 작은 입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입간판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책으로 둘러싸인 공간! 일반 서점보다는 작업실의 느낌이 있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였습니다. 한쪽에서는 사장님이 책상에서 일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더북소사이어티-내부-전경
2층 더북소사이어티 내부

컬러풀하고 감각적인 예술 서적들이 모여 있는 이곳은 오히려 친근한 동네 서점처럼 힘을 뺀 느낌의 공간이었습니다. 온전히 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라 좋았어요. 예전부터 국내에 다양한 그래픽 문화를 소개해왔던 '미디어버스'에 의해 선정된 책들로 구성된 편집 매장이라고도 하는데요, 책이 상품이기 이전에 문화로 받아들여지게 하기 위해 이 공간이 만들어졌다고 해요. 

사실 온라인으로도 쉽게 책을 고르고 빠르게 집까지 받아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책을 직접 만지고 볼 수 있는 서점이라는 장소는 다른 장점이 있죠. 특히 더북소사이어티의 경우 아무리 큰 대형서점에 가도 찾을 수 없는 책들을 한 공간에서 구경할 수 있어서 온라인 서점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책-사진
다양한 예술 서적 및 독립출판물

더북소사이어티에 있는 책들을 둘러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워지는 경험이었습니다. 책의 종류도 다양했지만 특히 아르코미술관, 아트선재센터 등 미술관에서 발행된 책까지 있어서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전시를 본 효과도 있던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가볍게 읽는 에세이가 많은 독립서점의 느낌보다는 보다 전문적인 서적들이 많습니다. 독특한 책과 새로운 책을 좋아하는 분, 독립서점만의 분위기를 즐기시는 분, 그리고 예술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은 분 (특히 디자이너)들이 영감을 얻어가기 참 좋은 책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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