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서울숲 티카페 '맛차차' 예약 정보, 방문 후기
성수의 서울숲 근처에서 서울숲을 바라보며 티 코스를 즐길 수 있는 카페 '맛차차'에 다녀왔어요. 맛차차는 예약제로 티 코스와 티클래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인데요, 차에 대해 궁금하거나 맛있는 맛차와 다과 세트를 맛보고 싶다면 한번 방문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맛차차 "
서울 성동구 서울숲 2길 18-11 1층
수-일 11:00~19:00 (월, 화 휴무)
※ 노 키즈, 노 와이파이존
인스타그램 @matchacha_seoul
맛차차는 서울숲이 보이는 길목의 2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서울숲역 5번 출구에서 600m가량 걸으면 나온답니다. 가기 전에 알아두셔야 할 사항이 있는데요, 맛차차에서는 하루에 4세션씩 1시간 반 동안의 시즈널 티 코스를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어요. 티 클래스나 티 코스를 예약하지 않고 방문한 경우에는 날씨에 따라 테라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테이크아웃이나 제품 구매는 상시 가능하다고 해요. 주차 공간이 없기 때문에 성동주민센터나 서울숲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 티 코스/티 클래스 네이버 예약
맛차차의 시그니처 티 코스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시즌별로 코스가 제공되는데요,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여름의 테마는 매실이라고 해요. 각 테마에 따라 두 가지의 차와 다식, 디저트까지 총 세 가지로 코스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1인 1 메뉴 선택이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금 결제 후 차액을 매장에서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에 네 번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5시마다 진행되며 입장은 예약시간 5분 전부터 가능합니다.
티 클래스는 좀 더 프라이빗하게 소규모 정원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하루에 오전 11시 한 세션만 예약이 가능하더라고요. 프라이빗 티 클래스에서는 잎차 브루잉과 가루차인 맛차, 두 가지 세션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차를 맛있게 우리는 방법과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다구 사용법을 직접 우려 보며 배울 수 있는 클래스입니다.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할 경우
야외의 테라스 자리에 앉아 티 코스 메뉴를 제외한 메뉴들을 주문할 수 있는데요, 주의하실 점은 비가 오면 야외 자리에 앉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예약 없이 방문해보았는데 하필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비 때문에 예약을 안 하신 분들은 이용이 어렵다고... 다행히 근처에서 조금 기다리니 비가 그쳐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휴;
맛차차에 오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창 밖의 서울숲 뷰를 보며 맛있는 차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소수의 정원만을 유지하고 있는 공간이다 보니 다른 카페들처럼 번잡스러운 느낌이 없이 조용하고 평화로웠어요. 너무 밝고 시끄럽지 않은 분위기가 차를 배우고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것 같아요.
테라스 자리도 클래스를 받는 곳과 분리되어서 마음 편히 여유를 부릴 수 있습니다. 메뉴를 주문하면 먼저 웰컴 티로 호박차를 주시는데요, 여름날 마시는 시원한 호박차가 정말👍 은은한 단맛이 나는 향기로운 차였어요. 매일 아침마다 마시고 싶은 맛! 마침 비도 온 뒤라 더위가 한풀 꺾여서 야외에서 상쾌한 공기까지 마실 수 있었네요.
맛차차 메뉴
맛차차의 메뉴는 시그니처 티 코스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맛차차의 3종 맛차를 간단한 설명과 함께 맛볼 수 있는 '맛차 테이스팅 플라이트'와 4-5번 천천히 우려 마실 수 있는 '프리미엄 잎차' 4종류, 그리고 격불하여 부드럽게 개어낸 오리지널 맛차와 다식 세트로 구성된 '오리지널 맛차 세트' 4종류가 있어요.
전 오리지널 맛차 세트 중 클라우드 맛차 세트를 먹어봤어요. 그릇이랑 포크 하나하나가 정갈하고 예쁘지 않나요? 여름날이라 아이스를 포기할 수 없어 고민하다 아이스로 주문했는데요, 크리미한 맛차에 큰 얼음 하나만 띄워져 있어 끝까지 차가 밍밍해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말차와 녹차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녹차는 녹차 잎을 우려내어 마시는 방식의 차이고, 말차는 잎 전체를 말려 잎맥을 제거하고 가루를 내서 물에 타 마시는 차입니다. 말차가 녹차보다 상대적으로 쓴맛이 덜한 건 잎맥을 제거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흔히 보이는 가루녹차는 잎맥까지 갈려 있어 더 쓴맛이 나고요.
오리지널 맛차 세트 후기
클라우드 맛차는 크리미한 거품 덕분에 담백한 라떼를 마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까지 먹어본 맛차 중에 제일 쓴 맛이 없으면서도 향이 풍부하게 나더라고요. 차 전문점은 역시 달랐습니다. 그리고 이 다식 세트까지 맛보고 이 집 맛집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가운데 있는 건 수제 양갱, 오른쪽은 말린 무화과, 왼쪽은 대추 사이에 버터와 호두가 끼워진 다식이었어요. 세 가지 다 차랑 너무 잘 어울리고 맛있었습니다. 모두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고 식감이 제각각이라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특히 대추와 버터, 호두의 조합이 진짜 맛있어요... 고소하고 달콤하고~ 말린 대추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대추의 좋은 맛만 느껴져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간단하게 먹어보았던 오리지널 맛차 세트도 만족스러웠지만 다음에는 티 코스를 예약해서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쁜 공간에 반해 갔다가 맛차와 다식에 빠지고 온 맛차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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