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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가도 좋은 동네 서촌. 서촌에 있는 적지 않은 한옥 카페 중에서도 특유의 개성을 가진 한옥 카페, '일일호일'과 '부트 카페'에 방문해보았습니다. 건강한 음료와 책이 있는 공간 일일호일과 파리 마레 지구 지점에 이어 서울 한복판의 한옥에 자리를 잡은 카페 부트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 일일호일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52
화-일 12:00~20:00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11ho1_bookshop

일일호일-외관-입구
카페 겸 책방 일일호일 입구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자하문 대로를 따라 걸어서 8~10분. 쉽게 찾을 수 있는 이 한옥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면 낡은 한옥을 잘 단장해놓은 서점이자 카페가 등장합니다. 일일호일은 '건강책방'으로 스스로를 나타내고 있는 카페 겸 책방입니다. 건강을 주제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큐레이션 책방이라고 해요. 자연에 가까운 건축물인 한옥을 토대로 한 공간이 이곳의 테마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책을 보면서 카페 공간에서 시그니처 건강 음료와 디저트도 맛볼 수 있어요.

일일호일-마당
일일호일의 마당

탁 트인 보통의 거리를 걷다가도 종종 보이는 한옥이 있는 동네. 붉은 벽돌 벽과 열린 대문으로 일일호일의 잘 가꿔진 마당이 보입니다. 포토존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귀여운 노란 의자가 포인트인 것 같아요. 카페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안과 밖을 이어주는 또 하나의 공간이 있어 좀 더 개인적인 장소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바깥 마루에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는데,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

일일호일-카페-내부
카페 내부

내부 역시 한옥이 깔끔하게 보존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거의 모든 자리 옆에 큰 창이 나 있어서 탁 트인 뷰를 감상할 수 있어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노란색 요소로 포인트! 분위기는 친절하고 여유로웠습니다.

책방과 함께 있다고 해서 메뉴가 그저 그런 맛이냐하면, 전혀 아닙니다. 왠지 오트밀 라떼가 눈에 띄어 주문했는데 정말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오트밀 라떼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쑥 라떼와 함께 인기 메뉴였는데요, 귀리 우유로 만든 라떼 위에 고소한 크림과 오트밀이 얹어진 라떼로, 적당히 달고 고소한 부드러운 맛이었습니다. 건강한 맛이 이런 맛이라면 전 정말 건강해질 자신이 있는데 말이죠..🤔

카페 메뉴는 기본 커피 메뉴들과 앞서 말한 시그니처 라떼, 에이드 2종과 차 3종, 디저트 메뉴인 브라우니와 스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일호일에 가시면 먼저 시그니처 메뉴를 드셔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오트밀라떼-책방-내부
오트밀라떼/책방

일일호일은 ㄷ자 구조의 한옥으로, 카운터를 중심으로 공간이 조금 달라집니다. 다른 한쪽의 일일호일의 책방. 일일호일에서는 매년 새롭게 선정되는 100권의 건강책, 건강백서와 건강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기획을 선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일일호일의 홈페이지도 있어 들어가 보니 여러 건강 관련 책들과 함께 머그컵, 에코백, 필기구 등의 시그니처 굿즈를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건강을 테마로 하여 큐레이션한 서적이 모아져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커뮤니티의 역할도 진행 중인데요, 테마 기획전과 작가와의 북 토크가 종종 열리기도 합니다. 건강한 책과 맛있는 음료가 있는 한옥카페 일일호일 추천합니다. 다음에 재방문하고 싶은 공간!


일일호일 홈페이지

 

일일호일

서촌에 자리한 건강책방 일일호일 입니다. 매일 매일 건강한 하루 日日好日 눈에 보이지 않는 건강의 가치를 경험으로 전달하는 도서와 상품을 소개합니다.

www.11ho1.com

 


 

" 부트카페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46
수-일 11:00~20:00 (월, 화 휴무)
인스타그램 @bootcafe.seoul

부트-카페-외관-대문
부트 카페의 대문

종로구 자하문로에 위치한 또 다른 한옥 카페, 부트 카페입니다. 부트 카페는 파리의 마레지구 편집샵 메르시 근처에 있는 자그만 카페에서 시작해 국내에도 문을 연 카페인데요, 서울 지점은 고전 한복 의상실을 활용해 꾸며졌다고 합니다. 옛 한옥이 그대로 보존된 모습과 유럽풍 요소가 혼재되어 있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공간입니다.

오래되고 친근한 한옥의 문을 열면 한옥과 대조되어 더욱 이국적인 테이블과 파라솔이 보입니다. 이렇게 동서양이 한 공간에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는 이색적인 모습이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

부트-카페-안마당
대청마루에 앉아 보는 안마당의 모습 

꽤 넓은 안마당을 지나 안쪽의 문을 열고 들어가야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야외에는 마루에 앉을 수 있는 작은 좌석들과 테라스 형식의 테이블 자리가 있고, 카운터가 있는 한옥 내부 좌석들과 건너편의 내부 좌석까지 공간이 꽤 넓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원하는 자리에 앉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카운터와-내부-공간
카운터가 있는 내부 공간

공간에 따라 달라지는 좌석의 형태가 부분 부분마다 분위기도 조금씩 바꿔 놓는 듯합니다. 부트 카페는 인테리어도 독특하지만 커피와 디저트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원두는 프리미엄 원두인 푸글렌의 원두를 국내 유일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파운드케이크, 마들렌 등 커피와 잘 어울리는 여러 종류의 구움 과자들도 함께 맛볼 수 있습니다.

부트카페-내부
건너편 한옥 내부

맞은편 한옥의 내부 공간.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하여 판매중인 제품들과 부트 카페의 굿즈들이 전시된 공간으로, 여기에서도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만으로도 볼거리가 많은데 작은 상점까지 마련되어 있는 알찬 곳이었어요.

판매하는-소품들과-라떼
판매중인 소품/라떼

부트 카페의 굿즈인 듯 보이는 소품들과 이번에 마셔본 라떼입니다. 작은 잔까지 쨍하니 한옥과 대비되네요. 라떼는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온다면 디저트류를 먹어보고 싶어요. 한옥에서 프랑스 파리의 감성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 부트 카페에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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