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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공덕 방면의 커피 맛집 북카페 도화아파트먼트. 마포원조떡볶이 골목으로 조금 올라가면 4층 건물로 이루어진 카페 도화아파트먼트가 보입니다. 따뜻한 조명 아래에서 커피와 빵,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좋은 공간이라 소개해 드려요!

 

" 도화아파트먼트 "


서울 마포구 도화 2길 27
매일 09:00~22:00
0F-2F 카페, 3F 도화북스
@dohwa_apt

 

도화아파트먼트-건물-외관-입구
도화아파트먼트 외관

요즘 '복합 문화공간'이 많이 생겼죠. 복합 문화공간,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많은 곳을 돌아다닐 필요 없이 한 곳에서 여러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굉장한 장점인 것 같아요. 이곳 도화아파트먼트는 카페와 서점이 함께 있는 공간으로, 이름과 같이 층별로 같은 듯 다른 공간이 구성되어 있어요. 0층부터 2층까지의 카페 공간과 책을 구매할 수 있는 3층의 도화북스, 클래스 등의 행사가 진행되는 4층으로 나뉩니다. 내부에도 많은 공간이 있지만 외부의 야외 정원 공간도 있어 날 좋은 날 야외 공간에서 머물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방문했을 때 비가 오는 날이라 나가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도화아파트먼트-1층-카페-공간
1층 카페 내부

공간별로 조금씩 다른 분위기가 나는 재밌는 곳입니다. 1층 입구로 들어가 보면 카페 한편에 빵을 만드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0층과 1층 공간은 따뜻한 색감의 조명과 자유롭게 둘러앉을 수 있는 자리 배치 덕에 대화를 나누기에 특히 좋았습니다. 2층 공간은 책을 읽거나 작업을 하기에 좋은 널찍한 책상이 있어요. 그 위의 서점 공간은 카페와 분리되어 확실히 조용하고 차분했고요. 심플하지만 다양한 형태와 소재의 가구들도 공간을 지루하지 않게 해줍니다.

카페 메뉴, 후기

커피와 베이커리를 주문하는 공간은 0층으로 내려가면 나오는데요, 음료와 디저트의 메뉴 구성이 풍부합니다. 도화아파트먼트의 커피와 빵은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지고 있어요. 직접 로스팅하고 블렌딩 된 원두를 이곳 매장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도 판매하고 있다고 해요. 시그니처 블렌드, 디카페인, 싱글 오리진, 콜드 브루 등의 원두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크 초콜릿, 말린 포도, 복숭아 등 생소한 원두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다양한 원두의 맛이 궁금하다면 온라인 스토어로 구매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시그니처 메뉴로는 은은한 질감의 폭신한 크림인 올라간 레이어커피와 로투스가 들어간 이탈리아식 커피 셔벗인 도화소르베, 콜드 브루 위에 부드러운 밀크폼을 얹은 콜드브루나이트가 있습니다.

도화아파트먼트-카페-메뉴
도화아파트먼트 메뉴

 

도화아파트먼트-지하1층-카페-카운터-공간-베이커리-디저트
지하 1층 카페, 카운터 / 음료와 디저트

맛있는 커피에 디저트가 빠지면 섭섭하죠. 디저트의 종류도 쿠키, 스콘, 케이크부터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빵, 샌드위치까지 다양합니다. 가벼운 식사까지 충분히 가능해요. 0층 공간의 절반 정도를 로스터리 시설과 진열된 빵들이 차지하고 있었어요. 흑임자 파운드, 치아바타 샌드위치... 밥을 먹고 온 직후였는데도 군침이 돌아 힘들었네요. 결국 초콜릿 케이크와 당근 케이크를 함께 주문했습니다.

음료는 밍밍하지 않고 맛있었어요. 일행이 아메리카노가 맛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자신감 있는 커피 맛집! 함께 먹었던 케이크들까지 촉촉하고 진해서 뚝딱 해치웠습니다. 

도화아파트먼트 카페의 베이커리 스케줄표도 있길래 확인해 보았어요. 오전 시간에 30분 간격으로 다양한 빵들이 나옵니다. 9시에는 스콘, 타르트, 쿠키슈, 휘낭시에, 바게트, 크라상 류가 나오고 9시 30분에는 잠봉 샌드위치와 크라상 오 자앙드, 10시에는 루꼴라 치아바타 샌드위치와 밤 파이, 브리오슈, 10시 30분에는 베이글과 브레첼 류, 11시에는 까눌레, 11시 30분에는 치아바타 3종, 마지막 12시에는 깜빠뉴 2종이 나온다고 해요.(...) 정말 많죠?

 

 

도화북스

도화아파트먼트의 서점 도화북스는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책들을 큐레이션 하여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이전의 '데어이즈북스'를 지금의 '도화북스'로 변경했다고 해요. 책 곁에 책을 소개하는 짧은 코멘트가 있어 읽고 싶은 책을 고르기에 더 편리했어요! 일과 휴식,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있었는데요, 베스트셀러부터 독립출판물까지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서점과의 차이점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최근 재밌게 읽었던 책들을 비롯해 잘 일하고 잘 쉬는 방법, 새로운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책들이 많아 구경만 해도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림책과 동화책, 아트 포스터와 엽서 등의 디자인 문구도 판매하고 있어요.

※ 참고로 도화카페에서 2만 원 이상 구매 시 도화북스의 도서를 5%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하니, 여러 명이 방문한다면 함께 주문해도 좋을 것 같아요. 또 도화북스 도서를 2만 원 이상 구매 시 도화카페의 메뉴도 5% 할인된다고 합니다. 

도화아파트먼트-2층-카페-3층-도화북스
2층 카페 / 3층 도화북스

도화북스의 운영시간은 낮 12시부터 저녁 8시로, 카페 운영시간보다 조금 짧아요. 도화아파트먼트의 음료나 빵을 구매하시면 서점 안의 좌석과 밖의 테라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적한 동네라 테라스 공간에서 책을 읽기에도 참 좋아 보였어요. 다음에 다시 온다면 맑은 날 방문해서 테라스에서 책을 읽다 가고 싶었습니다.

도화북스-내부-제로웨이스트샵
도화북스 안 제로웨이스트 숍

도화북스 안에는 책만 있느냐, 아닙니다. 제로 웨이스트 숍도 있더라고요.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서점이 아닌, 지향점이 있는 큐레이션 서점이니만큼 매장 안 제로 웨이스트 숍을 통해 가치관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아요.

도화북스-서점-책소개-멘트
도화북스의 강렬한 코멘트

책마다 한 줄에서 서너 줄의 짧은 코멘트들이 책을 고르는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었는데요, "이 책 슬퍼 뒤짐."이라는 코멘트에 눈길을 사로잡혔습니다.😂 나중에 눈물 쏙 빼고 싶은 날, <거짓의 조금>을 읽어보기로 했어요.

여러 층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공간인만큼, 여러 번 방문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았던 도화아파트먼트. 멋진 공간에 맛있는 커피와 빵, 흥미로운 책까지 모여 있는 곳은 흔하지 않죠. 동네 주민이었다면 정말 자주 갔을 것 같아요. 책과 커피를 좋아하신다면 여유로운 어느 날 방문해보시면 어떨까요? :)

 

도화아파트먼트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취향에 맞는 커피를 만나는 곳

smartst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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